"여보세요..? 킥.. 히익.. 넌 내꺼야.."
그 나지막하고 축축한 목소리
사무직이긴 한데 야근이 좀 심해요 무슨 물류도하고 견적서도보내고 전산으로 처리하는것도있고 전화도자주받고.. 복합적으로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요. 전 멀티가 안되는데 자꾸만 여기저기서 요청이 들어오니까 누락도생기고 그래도입사초반보단 챙겨보기는하는데 아직도 계속 꼼꼼하지못하단소리를 듣고 이제 좀 자신감 높여보려고 애써 목소리에 힘있게 얘기하면 한3-4달전에 했던 일이 갑자기 튀어나와 왜이렇게해놨냐 라는 소리도 자주듣고..웹툰 신의목소리보고나서 일하는 곳을 옮기고 마음이 전보다 편해져서 좀 괜찮아졌나 싶었어요. 그런데 언제부터 또다시 저도 모르게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게 되네요. 그냥 남들 하는 말에 신경안쓰고 지나가면 되는거 아닌가 하시겠지만, 이게 사람을 참 환장하게 해요. 남들이 들으면 전혀 이해가 안가는 상황, 예를 들면 저와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있지도 않고, 평소에 악감정을 드러낸 적도 없는 사람이 느닷없이 제 욕을 해요. 저는 분명히 문밖에서 그소리를 그 사람의 목소리로 정확히 들었거든요. 순간 '뭐지?' 생각하며 소심해져요. 그리고나서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이런일이 있었다 얘기를 하면 다들 그게 말이 되냐, 그 사람이 네 욕을 왜하냐며 제가 잘못 들은거라고 얘기해버리고 전에 겪은 일 때문에 아직 정신적으로 피폐해있어 환청을 듣는거라고 하네요. 제가 일반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장들 여럿있는 상가에서 혼자 자영업을 하거든요. 웹툰신의목소리1화 다른 사장님들 다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으시고, 겉보기에 참 좋으신 분들인데....그래서 그런 얘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'저 한테 하신 말씀인가요?'라고 말을 하기가 참 어려워요.. 웹툰신의목소리2화더구나 3년 전 힘든일을 겪을 때 제 욕을 똑똑히 듣고 따졌는데도 자기는 그런적 없다고 딱 잡아떼며 제가 완전 미친 인간 취급을 받았었거든요...20대중반 평범한 직딩 여성입니다 거두절미하고 그냥 바로 말할게요 저는 성격이 많이 덤벙거려요 꼼꼼하지가않아요 그래도 지금 회사다닌지 1년 좀 넘었는데 자꾸만 실수가 나오고 그러니까 많이 지치네요 자존감은 이미 바닥을 친지 오래고 자신감도 너무 떨어져 회사에선 목소리 좀 크게내란 소리 듣구요. 그냥 하고 있는 일은 포괄적으로 볼 때 사무직인데 좀 특수한 경우랄까요?웹툰신의목소리3화그 영향때문인지 소리에 더 민감해지고...
웹툰 신의 목소리 보기 [투믹스] 1화,2화,3화 연재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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